남성들이여, 봄볕에 약해지지 말자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한 남성용 화장품
2005년 03월 07일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봄의 햇빛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인데 이 때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조인성처럼 ‘팩’해서 관리한 피부가 도로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잡티없는 깨끗함, 번들거리지 않는 깔끔한 피부를 원하는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은 따로 있다.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이다.
생활자외선이라 하는 UVA, 겨울보다 여름철에 6배 이상 증가하는 UVB 이 두 가지를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UVA 차단 지수는 PA로 표시하는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UVB는 SPF로 표시하는데 차단지수에 ‘5’를 곱한 ‘분’만큼 붉게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SPF가 15이면 약 75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하여 붉게 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SPF 30, PA++가 일상 생활용으로 사용되고 외출, 레저용은 SPF50 이상, PA+++을 사용한다.
남성용 화장품은 기껏해야 애프터 쉐이브, 스킨, 로션 정도였다. 수입화장품을 중심으로 아이크림, 수분크림, 색조화장 등 타입과 종류를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남성용 한방 화장품까지 등장해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용 화장품은 로션, 아이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화운데이션, 트윈케익 등 여러 제품에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을 중복해 발라 차단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남성용 화장품은 남성 전용 자외선차단제는 물론 로션에 자외선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도 흔치 않다.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화장품을 여러 개 바르는 것이 귀찮게 생각하는 남자를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로션은 괜찮은 아이템이다. ‘아라미스 랩시리즈 데이 레스큐’는 SPF15의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데이용 로션이고 ‘아라미스 랩시리즈 리프트 어웨이 파워 화이트닝 로션’은 SPF30의 레포츠용 로션이다. 자외선차단제가 답답해서 로션과 자외선차단제 두 개를 바르지 못하는 남성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저녁에 바르는 로션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4만원대다.
아라미스 랩 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은 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남성 화장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이 없어 향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화이트닝, 노화 방지 등의 기능성 제품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남성 중에도 심한 건성 피부를 가진 경우 중지성용으로 맞춰 나온 로션으로는 수분 공급에 한계를 느낄 수 있는데 건성 피부에도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계획이면 구입 전에 SPF, PA지수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애경의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포튠은 남성 전용 자외선차단제 ‘포튠 듀얼 프로텍트 선블록’을 출시했다. 자외선차단과 동시에 미백 기능까지 있어 기미, 주근깨 생성을 막아준다. SPF 36, PA++ 제품으로 UVA, UV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70ml 용량에 가격은 2만 2천원이다.
젊은 남성들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30대 이상 남성의 대다수가 화장품을 스스로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보다 아내, 어머니, 여자친구, 여자형제 등에게 맡기고 있다.
화장품을 고르고 싶어도 어쩐지 여성전용 공간 같고 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렇다는데, 마음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남성전용 스킨케어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 포부(www.forboo.com)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 알려진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남성을 위한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프터 쉐이브, 폼 클린징, 스크럽, 마스크, 아이젤 등의 기초 제품이 있고 이보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아이템, ‘샤인 리덕션 파우더’가 눈길을 끈다. 번들거리는 얼굴에 사용하는 압축파우더로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파우더이기에 피부톤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했을 때 자연스러운 피부로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3만 5천원.
눈 밑의 다크서클, 잡티를 가릴 수 있는 ‘컨피던스 코렉터’는 4가지 색상의 컨실러이다. 3가지 피부톤과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크림’색상이 있어 용도와 피부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눈 밑을 환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핑크색의 ‘크림’을 선택하면 되고 그 외 피부결점을 가리기 위해서는 피부톤에 따라 ‘버터 럼’, ‘아몬드’, ‘허니’ 중 고르면 된다.
‘엔타이 헤어 로스 써멀 토니쿰’이라는 복잡한 이름을 가진 헤어제품은 가려운 두비, 가려움증, 건강한 머리카락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샴푸 후 두피에 스프레이하고 부드럽게 마사지 한 후 헹구지 않고 그냥 머리를 말리면 된다. 린스 후 또 헹구는 것이 귀찮아서 샴푸만 하거나 린스 겸용 샴푸를 사용하는 남성에게 딱 맞는 제품이 아닐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