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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경제] '그루밍족' 지갑을 열어라-12월15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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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우님께서 김무영님에게 보내는 문화일보 뉴스입니다.
<주말 포커스>
‘그루밍族’ 지갑을 열어라
방승배기자 bsb@munhwa.com
‘그루밍(grooming)족을 잡아라.’ 패션·뷰티업계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여성용 시장을 넘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그루밍족’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루밍족’이란 몸치장을 하다는 뜻의 ‘groom’에서 나온 말로, 패션과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지칭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성화장품 시장 매출이 지난 2005년 4500억원에서 2006년 5000억원으로 그리고 올해는 약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5조3000억원)의 약 10%를 차지하는 수치. 이를 반영하듯, 올 한해 라네즈(아모레퍼시픽), 오휘(LG생활건강) 등이 앞다퉈 ‘옴므(homme·남자)’라는 이름을 붙인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출시했다.

남성화장품 시장은 스킨 로션 등의 기본적인 제품뿐 아니라, 기능성 아이크림, 선크림은 물론 올해 여성들의 최고인기 아이템인 비비크림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도 생겼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명품 매장인 하이브랜드에 최근 문을 연 국내 최초 남성 전용 메이크업 화장품 단독 매장 ‘옴므앤알엑스’에는 남성고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피부관리실과 성형외과, 피부과에도 상담을 받으러 온 남성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 성형 전문 ‘레알포맨성형외과’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6개월 동안 남성 환자 832명이 받은 시술을 분석한 결과, 눈과 코 부위 미용성형수술이 7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은 20대가 70%를 차지해 남성의 성형시술 패턴도 여성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832건의 시술 가운데 코성형이 257건(3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눈성형(쌍꺼풀수술) 225건(27%), 눈과 코 동시 성형 174건(21%), 점 제거 24건, 제모 17건, 턱성형 23건, 주름제거 9건, 지방흡입과 흉터제거가 각각 7건, 팔자(八字)주름 제거를 포함한 ‘귀족수술’ 6건, 기타 83건 등이었다.

의류 시장에서도 그루밍족의 소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 중장년층 남성고객은 전년 대비 16.3% 늘었고, 구매금액은 무려 22.2% 증가했다.

여성 전유물로 여겨지던 다이어트 제품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홈쇼핑 다이어트기기 제품군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슬렌더톤’의 국내수입업체인 ㈜넥솔브 관계자는 “당초 타깃 소비자라 여겼던 20~30대보다 40∼50대의 구매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남성용이 여성용보다 15%가량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

그루밍족의 지갑을 열기 위한 전문매장의 오픈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초 본점 본관 지하 1층에 업계 최초로 넥타이, 구두, 가방 등 남성 패션상품을 한데 모은 ‘남성 전문 편집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최근에는 ‘태그호이’, ‘에르메스’ 등 남성 시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남성 시계편집 매장과 ‘크리드’와 ‘아쿠아 디 파르마’ 등 로열 패밀리향수를 한데 모은 남성 향수 편집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도 30~40대 남성 대상 특화 매장을 전국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비뉴엘의 명품 남성 잡화 편집매장 ‘슈와다담’ 은 가방, 지갑, 넥타이, 신발, 시가용품 등 남성 고객만을 위한 매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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