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섹슈얼 족 온라인에 판친다
'미스터 뷰티' 족 급증, 트렌드 화 되고 있어
온라인쇼핑에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속칭 몇몇 돈많은 사람들의 '유희'라는 개념으로 잘 알려진 메트로섹슈얼 개념이 일반인들 중심의 온라인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것.
메트로섹슈얼이란 메트로섹슈얼이란 패션에 민감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이르는 말로 외모 가꾸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피부와 헤어스타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쇼핑을 즐기는 족을 말한다. 20~30대 초반의 도시 남성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많이 나타나며 전형적으로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이나 축구선수 안정환, 탤런트 권상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어 헤어스타일과 피부를 관리하는 메트로섹슈얼의 전형으로 꼽는다.
여성적인 면을 다양하고 과감하게 표출하는 이들을 겨냥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도 화장품 사는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국내 온라인 마켓의 대표격인 옥션(대표 박주만)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올 5월의 하루 평균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남성들의 마사지크림, 팩, 헤어용품 등 화장품류 구매량은 2.5배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피부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옥션에서 만 남성 소비자들이 최근 5월 들어 하루 평균 470여개의 마사지크림, 팩 등 스킨케어 용품과 바디 및 헤어용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하는 옥션의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5월 하루 평균 판매량(190여개)의 2.5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화장품 이외에도 팔찌, 은목걸이 등 남성용 보석류를 스스로 구입하는 남성 소비자도 급증해 현재 지난해 동기(5월 하루평균 판매량) 대비 55% 증가한 하루평균 230여개가 팔리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여성용품과 남성용품의 구분이 온라인상에서 더욱 희미해지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쇼핑과는 달리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또한 인터넷쇼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의 거의 모든 상품을 판매할 정도로 취급 상품 종류가 다양해져 굳이 발 품을 팔며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도 이유라고 전문가들을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은 그 어떤 사회문화적 트랜드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곳이며 미스터 뷰티(Mr.Beauty)라 불리는 예쁜 남자가 낯설지 않은게 온라인의 현실”이라고 말하는 옥션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성별파괴 및 영역파괴 현상은 비단 인터넷상의 구매패턴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평한다.
